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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쿠팡 1센터(신선) 알바 후기

IT 좋아 2021. 10. 11. 13:03

10월9일 인터넷에서 그 유명한 쿠팡알바 체험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오후조 신청했습니다. 전날 오전에 쿠펀치로 신청하였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걱정이 많고 이것저것 미리 알아보는거 좋아해서 쿠팡 알바 후기는 인터넷에서 엄청 챙겨보고 출발 ~ (사실 이럴 필요 없어요.)

개인적으로 땀도 많이 흘리고 더운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양산 쿠팡이 더 가깝지만 김해 1센터를 선택했습니다. 김해1 김해2 센터가 존재하는데 김해1 센터는 우리가 아는 로켓프레쉬 제품 취급하기 때문에 일하는 건물 전체가 냉장창고 거나 냉동창고 입니다.
그래서 몹시 시원하거나 춥습니다.

쿠펀치로 알바 신청하는법은 워낙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나와있어서 패스하고 전 김해1 한방에 신청성공 했는데 비결은 안내문자가 왔을때 최대한 빠르게 답신하는 겁니다. 한창 폰질할때 안내문자 받고 4분만에 답신하자 30분 뒤에 출근확정 문자 받았습니다. 물론 출근확정 문자 오는 시간은 정해진게 없어서 몇시간 후 아니면 몇일 걸릴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스케줄을 바로 다음날 출근 신청도 가능하지만 몇일 뒤 출근신청도 가능)

전 OB 공정으로 신청했고 (김해1은 포장 이라고 신청할때 선택지가 있습니다. 이게 전부 OB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OB는 출고 업무를 맡아서 하는 공정 입니다.

OB에 주 업무는 냉동 냉장 창고에 있는 제품을 구매수량에 맞춰 픽업하고 포장해서 내보내는 업무 이고 그에따라 엄청 여러가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집품 리배치 워터 리빈 포장 등등 존재하며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면
집품은 주문 제품을 냉동 냉장창고에서
꺼내오는 역할.

리배치는 그 집품한 물건을 포장할수 있게 분류해서 재배치 합니다.(후기보면 이건 물건 들어 있는 바구니를 통채로 계속 날라야 해서 힘들다고 하네요.)

워터는 포장하기위한 도구들 박스 아이스팩 등을 계속해서 포장하는 곳으로 가져다주는 역할 입니다. (이것도 힘들다는데 후기보면 힘쓰는 일은 다 힘들다고 표현해 둬서 힘쓰는 일인것 같습니다.)

주로 리배치 워터는 남자들이 하고 집품 포장은 여자들이 한다고 하는데 좀 케바케가 있긴 하지만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 여러 후기를 보고 갔지만 출근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메었는데 직원이나 안내하시는분께 물어보면 정말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여기서는 호칭으로 전부 사원님 이라고 불러 줍니다.

모르겠으면 그냥 물어보면 됩니다.
이게 가장 빠르게 해결할수 있는 방법 입니다.

최근에 일한곳중 가장 직원들이 친절하다고
느낀곳이 쿠팡 입니다.

특히 안내쪽 직원들은 어마어마하게 친절 합니다.

안전화 갈아신고 수기명부에 싸인하는게 진짜 중요합니다.!!
(수기명부 첫날은 출퇴근 다 꼭 싸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관련 설문지 작성하고 쿠펀치앱을 통해 출근버튼 눌러 출근한걸 확인 받습니다.

(이것도 사실 설명이 어렵지 가면 앱 사용법 다 종이에 적혀있고 모르시면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옆에와서 하나하나 다 알려줍니다.)


이제 안전교육장으로 출발.
안전교육은 식당에서 받으며 식당 건물은 휴게실 식당 등 일하는 직원들이 쉴수있는 건물인듯 했습니다.

안전교육 가면 절대 다치지 마라.
작업보다 사원님들 안다치는게 최우선이라고 계속 이야기 합니다.
(실제 단기알바가서 다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위험한 작업은 없지만 충돌하거나 어디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세요.

안전교육 1시간 가량 받고 일하러 출발.
안전교육 받은 신입들 우루루 일하러 가는데 갑자기 남자 3명을 뽑는겁니다. 근데 제 이름이 불리더군요.

아..... 오늘 힘들겠구나.

남자들만 콕 찝어서 차출했으니 무조건 힘쓰는 일이다 걱정하면서 올라갔습니다.
근데 막상 도착해서 일 설명을 들으니
프레쉬백 조립하는게 오늘의 작업이였습니다.

(로켓 프레쉬 배송오면 오는 프레쉬백 새 제품을 박스모양으로 접어서 차곡차곡 쌓아 나중에 포장할수 있게 만드는 작업.)

이거 진짜 후기도 거의 없고 쿠팡 알바 중 가장 난이도가 낮다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게 걸렸습니다. 첫날부터.

이런 꿀이 있나 하고 열심히 프레쉬백을 접었습니다. 사실 어려운건 하나도 없었고 서서 허리를 굽혀 작업하는거라 나중에 다리 허리가 어픈데 쿠팡은 모든 일이 서서 하는 일이라 이게 제일 쉽습니다.
진짜 확실합니다.

처음 이런 바깥일 하시면 다리는 아프실텐데 전 주로 현장에서 일해서 괜찮았고요. 물론 다른 안쓰는 근육이 뻐근하긴 한데 이런것도 한 3번가면 적응 됩니다.

밥도 꽤 괜찮게 나오고 자율배식이라
많이 드시는분은 많이 드셔도 됩니다.

쿠팡의 자랑 300원짜리 음료도 뽑아 마셨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오후조 식사 끝나고
어느정도 지나니 전부 매진이더라고요.
그래서 쉴때나 퇴근할때 못먹었는데 참고하시고요. 심야조는 음료 없을수도 ㅠㅠ

여긴 물도 300원이고 500ml 삼다수 같은거 하나 챙겨가시면 정수기 층층마다 다 있어서 받아 드셔도 됩니다.

그 후로 체온측정 결과 알려주고 식사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 먹었던 테이블 번호.
연장할지 유무를 담당자에게 알려줍니다.
식사시간 테이블 번호는 코로나때매 그렇습니다.

전 30분 연장하고 집에 왔습니다.
연장하게 되면 센터 전체가 연장하는거라
어차피 집에 빨리 못갑니다.
셔틀버스가 연장시간에 맞춰 움직입니다.
남들 일할때 휴게실이나 앞에서 대기 해야 하는 구조라서요.

자차 이신분은 빨리 갈수 있습니다.
한번 간 김에 연장수당은 1.5배니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심야수당 붙으면 시급 2배.


제가 여기저기 현장 경험한바로
여기가 제일 대우가 좋습니다. 그건 확실해요. 몸쓰는일 하면서 돈벌면 뭐 급여는 나쁘지 않은데 일용직 단기알바는 진짜 사람취급도 안하고 막대하고 막하는곳 많습니다. 실제로 공사현장 가면 잡부도 12만원 주는곳 요즘 흔합니다.
다만 대우를 바랄수 없는 환경이에요.

쿠팡은 그런건 없는것 같습니다.
자기가 들어간 공정도 하다가 너무 힘에 부친다.
그럼 조용히 조끼입은 담당자 찾아가셔서 어디어디가 힘들다.

다른일 없을까요??
하면 공정도 바꿔줄듯 합니다.

그정도로 대우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몸쓰는일 치고는 시급이 적은것도 맞습니다. 그러니 너무 몸 상하지 말고 할수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서 하세요. 몸쓰는일은 무리하면 몇일동안 쉬어야 할수도 있으니까요.

어딜가나 자기가 부당하다 생각하면 자기 목소리 내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씨알도 안먹힐수 있지만 대부분 현장에서는 목소리 높히는 사람 대우해 줍니다.
시끄러우면 어쨌든 담당자들이 손해봅니다.
그걸 아니까 오래 일하시는 분들은 계속 어필하는거고요.

물론 가서 진상부리라는게 아닙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 사족이 길었네요.
혹시 쿠팡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최대한 아는선에서
답변 해드릴께요.


저는 일단 또 출근할 예정 입니다.